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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경기지만 반갑다' 오재일의 불방망이, '홈런·안타·안타' 부활의 날갯짓

2군에서도 부진에 빠졌던 오재일(삼성 라이온즈)이 홈런포로 부활의 날갯짓을 켰다. 오재일은 30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2024 KBO 메디힐 퓨처스리그 고양(키움 2군)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퓨처스(2군) 리그에서 타율 0.080(10경기 25타수 2안타)에 그쳤던 오재일은 홈런 맟 3안타 불방망이로 타격감을 회복했다. 오재일은 1회 첫 번째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0-3으로 끌려가던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1루 주자 김동진의 도루 실패에도 흔들리지 않고 아치를 그렸다. 상대 선발 김윤하와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윤하는 2024시즌 신인으로,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조카로도 잘 알려진 투수다. 오재일의 불방망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오재일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뽑아냈다. 삼성이 4-3으로 역전한 2회 2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김동욱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3루주자 김현준이 홈을 밟으며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공민규의 내야안타로 삼성은 1점을 추가했다. 2루까지 진루한 오재일은 득점에 실패했다. 오재일은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냈다. 6-5로 앞선 4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바뀐 투수 손현기의 5구를 받아쳐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3안타로 타격감을 회복한 오재일은 이후 대주자 이창용과 교체돼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오재일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공민규의 볼넷과 김태훈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오재일은 올 시즌 1군 11경기에서 타율 0.167, 1홈런, 3타점으로 주춤하며 지난 13일 1군에서 말소됐다. 타격감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해 내려간 2군에서도 최근 8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며 '8푼'까지 타율이 떨어졌지만 이날 홈런 포함 3안타로 타격감을 회복,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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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클락 도입' 2024년 KBO 퓨처스리그 3월 26일 개막

프로야구 퓨처스(2군)리그의 2024시즌 일정이 결정됐다. 2024 KBO 퓨처스리그가 3월 26일 오후 1시 이천(두산-LG), 서산(SSG-한화), 함평(삼성-KIA), 문경(KT-상무), 상동(NC-롯데) 등 5개 구장에서 개막한다.2024 KBO 퓨처스리그는 작년과 같이 북부(한화, 두산, LG, SSG, 고양)와 남부(상무, 롯데, KIA, KT, NC, 삼성) 2개 리그로 나뉘어 진행한다. 북부리그는 20차전(홈, 원정 10경기), 상무를 제외한 남부리그는 18차전(홈, 원정 9경기)으로 편성했다. 상무는 16차전(홈, 원정 8경기) 일정을 소화한다.인터리그는 상무를 제외한 남부리그가 기존과 동일하게 6차전(홈, 원정 각각 3경기), 상무 8차전(홈 5경기, 원정 3경기), 북부리그 8차전(홈 3경기, 원정 5경기)으로 편성했다. 이에 따라, 북부리그와 남부리그 모두 팀당 118경기(상무 120경기)씩 10월 5일(토)까지 총 650경기를 펼치게 되며, 625경기를 편성한 2023년 에 비해 25경기를 확대 편성했다.퓨처스리그 경기 개시 시간은 오후 1시이며, 7월 9일부터 8월 25일까지는 서머리그 기간으로 혹서기 선수 보호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모든 경기를 오후 6시에 진행한다. 우천 등으로 경기 취소 시 다음날 더블헤더로 편성되며(7, 8월 제외) 해당 경기는 1, 2차전 모두 7이닝 경기로 치러진다.연장전 승부치기도 이번 시즌 동일하게 진행한다. 9회 말이 종료돼도 동점인 경우 10회부터 승패가 갈릴 때까지 승부치기를 실시한다. 타자는 이전 이닝 타순부터 타석에 들어서며, 주자는 해당 타석에 들어선 타자보다 선행 타순이었던 선수를 각각 1, 2루에 배치해 경기를 치른다.퓨처스리그는 구장 상황에 따라 일부 경기의 개최 장소가 변경될 수 있으며, 서머리그 기간에는 문학, 고척, 대구, 사직, 춘천, 울산 구장에서도 경기가 펼쳐진다.한편, 2024년 KBO 퓨처스리그는 새로운 변화와 마주한다. 경기 스피드업을 위한 피치클락 규정이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투수의 세타자 의무 상대와 수비 시프트 제한을 시행한다. 또한, 크기가 확대된 신규 베이스가 경기장에 설치되며 이로 인해 루간 거리가 감소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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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윤의 야구 본색] 선수 육성 위한 단계적 팜 시스템은 필수

기본적으로 프로야구는 짝수 팀으로 운영된다. 만약 홀수 팀이라면 한 팀은 반드시 '강제 휴식일'을 가질 수밖에 없다. 3연전이 기본이라는 걸 고려했을 때 주말 3연전을 휴식하게 되면 월요일까지 '4일 휴식'을 갖게 된다. 일정에 따라 팀 성적도 영향을 받는다.실제 KBO리그는 과거 7구단 체제와 9구단 체제를 경험했다. 2015년 KT 위즈가 1군에 진입하면서 10구단 체제로 쉼 없이 한 시즌을 치르고 있다. 그런데 퓨처스(2군)리그 상황은 다르다. 남부리그는 상무야구단을 포함, 6개 팀이지만 북부리그는 경찰야구단의 해체로 2020년부터 5개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내년부터 과거 고양 원더스처럼 번외 경기 형식으로 독립리그 올스타팀이 북부리그에 참가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형식이 어떻게 되든 환영할 일이다. 다만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비롯한 10개 구단이 더 전향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지난 9월 말 일본 프로야구(NPB)는 새롭게 2개 구단(니가타·시즈오카)의 창단을 승인했다. 이 2개 구단은 1군이 아닌 오로지 2군 리그에만 참가하게 된다.NPB는 2004년 '프로야구 재편'이라는 큰 흐름 속에 긴테스 버팔로스와 오릭스 블루웨이브가 합병됐고,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창단했다. 그 결과 2군은 이스턴리그 7개 팀, 웨스턴리그가 5개 팀이 됐다. 양대 리그 모두 홀수 팀으로 운영돼 일정 짜기 등에 어려움을 겪어 2군 리그에만 참가하는 팀을 창단하게 된 것이다. KBO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 방법을 면밀히 검토해 봄직하다. 체계적인 선수 육성을 위한 팜 시스템 확대도 필요하다. 고교 졸업 후 신인 드래프트를 받는 게 일반적인데 고교를 갓 졸업한 선수가 여러 해 퓨처스리그에서 경험 쌓은 선수와 경쟁하기란 쉽지 않다. 경기 출전 기회를 잡는 것도 꽤 어렵다. 이에 대해 한 야구 관계자는 "각 팀에서 저연차 선수 10명씩 차출해 총 4개 팀을 구성, 남해스포츠파크에서 5월부터 7월 말까지 짧게 시즌을 치르면 40~50경기는 충분히 할 수 있다. 혹은 독립리그 팀에 선수를 위탁해 경기 경험을 쌓게 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저연차 리그를 운영하거나 선수를 독립리그에 파견하는 방법 모두 그렇게 큰돈이 들지 않는다고 한다. 추정 비용은 2~3억원 정도.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100억원을 손쉽게 쓰는 상황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금액이다. 최근 어느 구단이나 육성 기조를 강조하며 트래킹 데이터 등과 관련한 장비에도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실질적인 인적 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공염불에 불과한 육성이라고 해도 틀림없다.대개 신인 선수는 짧게는 4년, 길게는 6~7년의 육성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KBO리그에서는 1~2년 만에 방출되는 선수가 적지 않다. 신인 11명이 들어오면 기존 선수 11명이 나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2021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아 입단한 108명 중 3년 이내에 방출된 선수는 공식적으로 18명이다. 특히 8명은 1년 만에 유니폼을 벗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뒤 "선수가 없다" "왜 눈에 띄는 신인이 없느냐"는 말이 자주 들린다. 체계적인 선수 관리 및 육성이 이뤄지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야구 칼럼니스트야구 전문 칼럼니스트로 네이버에서 아마야구 등을 다루는 '야반도주'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기무라 고이치 기자가 네이버에 연재한 '야큐리포트'를 번역했으며, 김성근·김인식 감독 등과 함께 쓴 '감독이란 무엇인가'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가이드북', '프로야구 크로니클', '킬로미터', '포수 교본' 등 다수의 야구 서적을 집필했다. 2023.11.07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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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⅓이닝·22볼넷·6사구...1군 콜업 조건에서 멀어지는 장재영

키움 히어로즈 3년 차 우완 투수 장재영(21)이 또 사사구를 남발했다. 장재영은 30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리그 LG 트윈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고양 소속으로 등판, 3이닝 동안 2피안타·4볼넷·1사구·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등판한 6경기 중 가장 적은 이닝을 기록했다. 장재영은 1회 초 선두 타자이자 1군급 선수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후속 안익훈에게 0볼-2스트라이크에서 연속 볼 4개를 기록하며 볼넷을 허용했다. 3번 타자 정주현에겐 우전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였다. 이 상황에선 4번 타자 김범석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2회 초 제구 난조로 1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허도환에게 사구, 이어 상대한 김주성은 볼넷으로 내보냈다. 엄태경을 삼진 처리한 뒤 맞선 권동혁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에 놓였다. 서건창을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지만, 그사이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장재영은 이어 상대한 안익훈에게 이 경기 4번째 볼넷을 내주며 다시 위기에 놓였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대량 실점 위기에서 정주현을 땅볼 처리했다. 3회는 선두 타자 김범석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지만, 이어 상대한 세 타자는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장재영은 고양이 5-1로 앞선 4회 초 수비를 앞두고 투수 김선기로 교체됐다. 2021년 1차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장재영은 시속 150㎞ 대 강속구를 가볍게 뿌리며 대성할 선수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프로 입성 3시즌 내내 영점을 잡고 있다. 1군 무대에서도 피안타가 아닌 볼넷 허용에 발목 잡혔다. 올 시즌도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자리를 거머쥐었지만, 개막 뒤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볼넷 5개씩 기록하며 조기강판됐고, 1군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2군에선 실점이 거의 없었다. 꾸준히 5이닝 이상 막았고, 4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제구력은 흔들렸다. 12일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팀전 등판에서는 볼넷 8개, 사구 1개를 기록했다. 22와 3분의 1이닝 동안 16볼넷·5사구.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장재영의 1군 콜업 조건으로 ‘꾸준히 안정적인 투구’를 꼽았다. 장재영은 이날 LG 퓨처스팀전 등판까지 32와 3분의 1이닝·22볼넷·6사구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1.67)은 무의미해 보인다. 사령탑의 기준을 적용하면, 장재영의 1군 복귀는 더 늦어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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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2군→잠실→인천 1군' 강진성 "꼭 와보고 싶던 SSG, 우승에 보탬되도록"

강진성(30)은 25일 하루 동안 두 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고양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경기 종료 후 버스를 타고 잠실로 향하던 중에 "SSG 랜더스로 트레이드 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강진성은 잠실구장에 도착해 이승엽 두산 감독에게 인사한 뒤 곧바로 SSG-LG 트윈스전이 열린 인천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경기 직전 도착해 새 유니폼을 받고선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돼,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함께 했다. 3-8로 뒤진 9회 말 대타로 출전해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그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정신이 없었다"고 하루를 돌아봤다. SSG는 25일 오후 "두산 베어스 야수 강진성을 받고 투수 김정우를 내주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이번 트레이드는 SSG가 오른손 타자 강진성 영입을 원해 두산에 먼저 요청했다. 이후 두산과 카드를 맞추다 2018년 1차 지명 투수 김정우를 내줬다. SSG가 강진성을 원한 건 오른손 타자 보강을 위해서다. 김성용 SSG 단장은 "시즌을 치르다 보니 좌우 타자 균형이 잘 맞지 않았다. 우타자 영입 필요성을 느낀 가운데 이전부터 강진성을 계속 지켜봤다"고 말했다. SSG는 좌완 투수 상대 타율이 0.230으로 낮은데, 강진성을 좌투수 상대로 타율 0.291로 높다. 또한 국내에서 가장 작은 규모의 SSG랜더스필드에서 강진성의 장타력도 좀 더 빛을 발휘할 것으로 점쳤다. 강진성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3순위)의 지명을 받고 NC에 입단했다. 1군 총 405경기에서 타율 0.265 23홈런 136타점을 기록했다. 입단 9년 차이던 2020년 121경기에서 타율 0.309 12홈런 70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선 통산 타율 0.306를 기록했다. 강진성은 2022년 박건우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 선수로 지명돼 두산으로 이적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팀에 필요한 부분을 프런트에서 신경 써 영입했다. 좌우 타선 균형이 어느 정도 필요했다"면서 "강진성은 파워도 갖춘 데다 콘택트 능력도 있다"고 평가했다. 강진성은 "두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 팬들께 죄송하다. 하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SSG에 온 만큼 SSG가 1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했다. 이어 "꼭 한 번은 와보고 싶은 팀이었다. 라커룸을 비롯한 인프라가 부러웠다. 팀에 합류해 영광이다"고 반겼다. 강진성은 "이승엽 감독님께서 '좋은 기회이니 마지막 팀이라고 생각하고 잘하라'고 말씀하셨다. 김원형 감독님은 '우리 팀에서 편하게 마음먹으라고 하셨다. 오늘은 첫날인 만큼 더그아웃 분위기를 익히고 잘 적응하라고 조언해 주셨다"며 "1위 경쟁을 하는 팀에 폐를 끼치지 않고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인천=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2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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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원종현, 45일 만에 실전 복귀전...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투수 원종현(36)이 45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원종현은 17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등판, 1이닝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원종현은 팀이 3-14로 크게 지고 있던 7회 초,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로 상대한 박한결, 후속 김수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지만, 김범준에게 삼진을 잡아냈고, 후속 타자 한재환과 박대온은 각각 좌익수 뜬공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리그 대표 셋업맨이었던 원종현은 2022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고, 키움과 기간 4년, 총액 25억원에 계약했다. 2023 스토브리그 1호 계약이었다. 원종현은 마운드 고참 역할과 셋업맨 임무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와의 2023시즌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오른쪽 팔뚝에 통증이 생긴 것. 재활 치료와 복귀 준비는 예상보다 길어졌다. 하지만 팀이 가장 힘든 시기에 복귀 시동을 걸었다. 키움은 최근 불펜이 흔들리며 고전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마무리 투수 김재웅을 승부처에 조기 투입하는 궁여지책을 꺼내 들었다. 1이닝을 맡길 수 있는 불펜 투수 한 명만 더 있어도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원종현의 복귀는 키움에 단비다. 한편 수비 실책 뒤 분을 이기지 못하고 의자에 주먹질을 하다가 골절상을 당했던 송성문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는 이미 16일 NC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나섰다. 이날도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와 8회 안타 1개씩을 때려냈다. 현재 키움 3루수는 김휘집이 지키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에 불펜 주축 투수 김태훈을 내주며 영입한 이원석도 3루수를 맡을 수 있다. 송성문은 멘털을 관리하지 못해 부상을 당하며 팀에 피해를 줬다. 몸 상태뿐 아니라 경쟁자들을 앞설 수 있는 기대감을 줘야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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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오래 버텼다, 페디만큼 '큰 거' 온다

재활 치료 중인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29·NC 다이노스)가 1군 복귀 '최종 리허설'에 들어간다.NC 구단에 따르면 와이드너는 지난 13일 라이브 피칭으로 40구를 소화했다. 부상 부위(허리)에 별다른 문제가 확인되지 않아 18일 퓨처스리그(2군·고양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실전도 무사히 넘기면 곧바로 1군 등록 절차를 밟을 게 유력하다. 강인권 NC 감독은 앞서 와이드너의 1군 복귀 시점을 5월 말로 얘기한 바 있다.와이드너는 시범경기 막판 허리 통증(디스크 신경증)을 느껴 전열에서 이탈했다. 4월 1일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고, 줄곧 재활군에서 따로 몸을 만들었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가 허리 부상으로 퇴출당한 NC로선 민감한 사안이었다.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졌지만, 기다림 끝에 복귀 청신호가 켜졌다.NC는 지난겨울 신중하게 옥석 가리기를 했다. 12월 일찌감치 에릭 페디와 제이슨 마틴 계약을 발표했지만, 외국인 투수 한 자리가 공석이었다. 고심 끝에 영입한 선수가 '현역 빅리거' 와이드너였다. NC는 스프링캠프 시작 하루 전인 1월 31일 오후 3시 계약을 발표,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와이드너 계약은 KBO리그 10개 구단(30명)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늦었다.영입에 공을 들인 임선남 NC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와이드너는 공 자체가 좋다. 제구는 페디보다 더 나은 거 같다"며 "페디와는 상반된 스타일이다. 페디가 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로 땅볼을 유도하는 유형이라면 와이드너는 포심 패스트볼에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커맨드가 장점"이라고 말했다. 와이드너의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49경기(선발 13경기) 2승 3패 3홀드 평균자책점 4.26이다. 최고 155㎞/h까지 찍히는 '대포알' 강속구에 변화구로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를 조합한다.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삼진(10.9개)과 볼넷(3.1개)이 준수한 편이다. NC는 와이드너와 총액 74만3000달러(9악9000만원·계약금 14만5000달러, 연봉 59만8000달러) 계약했다. 페디·구창모와 함께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해 줄 거라는 믿음이 바탕에 깔렸다. 하지만 시범경기 허리 통증 탓에 KBO리그 데뷔전이 계속 미뤄졌다. NC는 와이드너의 빈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채웠다. 임시 선발로 투입된 이용준이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위력을 떨쳤다. 여기에 페디와 구창모(1승 2패 평균자책점 3.46)가 쌍두마차로 로테이션을 이끈다. 특히 8경기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한 페디의 활약이 인상적. 그와 짝을 이룰 와이드너가 합류하면 선발진에 좀 더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외국인 투수를 1명만 기용하며 30경기 이상 치른 NC로선 천군만마에 가깝다. 영입 당시 페디만큼 팀 안팎의 기대를 받은 와이드너. "다이노스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날이 기다려진다. 출전할 때마다 팀에 승리를 가져다주고 싶다"던 그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까. 18일 2군 등판에 이목이 쏠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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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복서 골절' 송성문, 퓨처스리그 출전...사령탑은 시큰둥

어처구니없는 행동으로 손가락 골절상을 당했던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실전에 복귀했다. 송성문은 15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출전했다. 50여 일 만에 실전 경기에 나섰다. 송성문은 안 좋은 사례를 남겼다. 지난달 2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실책한 뒤 자책하며 오른손으로 의자를 내리쳤다. 그탓에 오른 다섯 번째 중수골 골절상을 당했다. 재활 치료와 복귀까지 10주 정도 필요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종종 개인 부주의로 부상을 당하는 선수가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정상급 투수 크리스 세일이 자전거를 타다가 다치기도 했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푸에르토리코 대표이자 뉴욕 메츠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승리 세리머니 중 슬개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송성문은 멘털 관리를 하지 못한 탓에 일어난 부상이기에 더 질타 받았다. 실제로 사령탑 홍원기 감독도 그의 복귀를 반기는 눈치가 아니었다. 홍 감독은 16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송성문의 복귀 소식에 대해 “그 선수의 결과(퍼포먼스)에 대해 귀담아 두지 않는다”라고 했다.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나아져야 한다는 메시지로 보인다. 한편 오른쪽 굴곡근 통증으로 이탈했던 불펜 투수 원종현도 익일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FA(자유계약선수) 영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그가 전력에 가세하지 못한 탓에 키움도 경기 후반 마운드 운영에 애를 먹었다. 원종현은 실전 감각을 회복하면 바로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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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삼성 선발진 마지막 퍼즐, 기회는 누구에게

삼성 라이온즈가 여전히 5선발 주인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차기 5선발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삼성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허윤동(22)을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제 역할을 하지는 못했다. 이날 허윤동은 3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허윤동의 부진으로 삼성은 다시 5선발 고민에 빠졌다. 올 시즌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34)-알버트 수아레즈(34)-원태인(23)-백정현(36)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1~4 선발을 구축했지만, 5선발 마지막 퍼즐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양창섭(24)과 장필준(35) 이재희(22) 허윤동 등을 차례로 투입했지만 확실한 모습을 보인 선수는 없었다. 먼저 기회를 받은 양창섭은 2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9.19(7과 3분의 1이닝 8실점)로 2군행 통보를 받았고, 장필준도 2경기 평균자책점 10.80으로 부진했다. 이재희가 선발과 롱릴리프로 1경기씩 나서 평균자책점 3.38로 가능성을 보였으나 지난 8일 군입대했다. 4명의 선수가 선발 마운드에서 거둔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 9.78(19와 3분의 1이닝 21실점).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었다. 다음 5선발 역할을 할 선수가 누구일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박진만 삼성 감독은 “조금 더 고민한 뒤 (5선발로 누굴 올릴지 결정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다행히 후보는 있다. 양창섭과 최하늘(24) 두 선수가 퓨처스리그(2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콜업이 유력하다. 양창섭은 4월 중순 2군에 내려간 양창섭은 이후 퓨처스리그 6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5월부턴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올라 2경기 평균자책점 2.70(10이닝 3실점)로 순항 중이다. 지난해 ‘천재 유격수’ 이학주를 롯데 자이언츠에 내주고 데려온 사이드암스로 최하늘도 올 시즌 퓨처스 선발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2(17과 3분의 2이닝 2자책)로 순항 중이다. 다만 양창섭이 최근 2군 선발 경기(12일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동안 9개의 난타를 맞은 점과 최하늘의 구속이 아직 덜 올라왔다는 평가는 다소 아쉽다. 허윤동이 한 번 더 기회를 받을 수도 있다. 삼성은 6월 또 한 명의 선발 후보 최채흥(28)이 군에서 돌아온다. 제대 후 컨디션이 관건이지만 입대 전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현재 상무에서도 선발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긴 공백 없이 1군 선발진에 무사 입성할 전망. 그전까지 삼성은 버티기에 돌입한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5선발 오디션에서 누가 살아남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3.05.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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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퓨처스리그, 4월 4일 개막

2023 KBO 퓨처스리그가 4월 4일 오후 1시 이천(고양-LG), 서산(SSG-한화), 문경(KT-상무), 경산(롯데-삼성), 마산(KIA-NC) 등 5개 구장에서 개막한다.2023 KBO 퓨처스리그는 작년과 같이 북부(한화, LG, 고양, SSG, 두산)와 남부(상무, NC, 삼성, 롯데, KT, KIA) 2개 리그로 나뉘어 진행된다. 상무를 제외한 양 리그의 경기수는 팀간 18차전(홈, 원정 9경기)으로 편성됐다.남부리그에 속한 상무는 북부리그에 속한 팀과의 경기수가 적다는 의견을 반영해 인터리그 경기수를 추가하여 편성했다. 인터리그는 상무를 제외한 구단 간의 경기는 기존과 동일하게 6경기(홈, 원정 각각 3경기), 상무와 북부리그 간의 경기는 구단당 3경기씩 늘려 9경기(상무 기준 홈 6경기, 원정 3경기)를 편성하였다. 이에 따라, 북부리그는 팀당 111경기, 남부리그는 팀당 116경기(상무 115경기)씩 9월 24일(일)까지 총 625경기를 펼치게 된다. 또한, 리그 경기와는 별도로 일본 소프트뱅크와의 번외경기도 9경기를 편성했다.퓨처스리그 경기 개시 시간은 오후 1시이며, 7월 7일부터 8월 20일까지는 서머리그 기간으로 혹서기 선수 보호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모든 경기를 오후 6시에 진행한다. 우천 등으로 경기 취소 시 다음날 더블헤더로 편성되며(서머리그 기간 제외) 해당 경기는 1,2차전 모두 7이닝 경기로 치러진다.퓨처스리그는 구장 상황에 따라 일부 경기의 개최 장소가 변경될 수 있으며, 서머리그 기간 중에는 춘천, 대구, 울산, 기장 등의 구장에서도 경기가 펼쳐진다.한편, 2023년 퓨처스리그에는 작년 시범 운영했던 승부치기 규정이 정식으로 도입된다. 정규이닝 종료 시 동점인 경우, 10회부터 승패가 갈릴 때까지 승부치기를 실시한다. 이때 타자는 이전 이닝 타순부터 타석에 들어서며, 주자는 해당 타석에 들어선 타자보다 선행 타순이었던 선수를 각각 1, 2루로 배치해 진행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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